▲ 故 김태촌씨가 이끌던 폭력조직 ‘범서방파’의 새 두목이 다른 조직원들에게 납치돼 폭행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김태촌 후임 두목 납치 폭행’
지난달 숨진 고(故) 김태촌 씨가 이끌던 폭력조직 ‘범서방파’의 새 두목이 다른 조직원들에게 납치돼 폭행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3일 “최근 범서방파 두목으로 추대된 나 모(48)씨가 지난 3일 오후 강남구 청담동 청담사거리 앞에서 호남 최대 조폭 K파 조직원들에게 납치돼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나 씨는 12일 경기 기흥휴게소까지 끌려가 폭행당하다가 이날 밤 9시쯤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차량에서 탈출, 인근 식당에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 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서울 강남경찰서로 인계됐으며 갈비뼈 등을 크게 다쳐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나 씨를 납치한 일당은 현장에서 도주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직원 간의 세력 다툼인지 개인 간 원한관계인지는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달아난 K파 조직원 6명에 대해 수배를 내리고 추적 중이다.
한편, 나 씨는 김태촌의 직계 부하로 범서방파에서 1980년대 중간보스로 활동했으며 1986년 일어난 ‘뉴송도호텔 사건’에도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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