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주저앉은 제조업

입력 | 2013-02-14 03:00:00

부도업체 100개중 37개꼴… 2006년 이후 비중 최대




지난해 부도 업체 100개 중 37개는 제조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도 업체 중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이후 가장 높았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2년 부도 업체는 1228개로 전년 1359개보다 131개 줄었다. 업종별 비중은 서비스업이 38.8%(476개)로 가장 높았고 제조업 36.8%(452개), 건설업 19.3%(237개), 기타 5.1%(63개) 순이었다.

부도업체 가운데 제조업 비중은 2006년 36.8%, 2007년 34.3%, 2008년 32.9%로 줄어들다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09년 33.8%, 2010년 34.1%로 다시 늘었다. 2011년 32.0%로 감소하는 듯했으나 작년에 36.8%로 4.8%포인트나 증가했다.

서비스업 비중은 2006년 39.6%, 2007년 41.2%, 2008년 42.3%, 2009년 44.6%로 계속 늘다가 2010년 41.1%, 2011년 38.8%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또 작년 부도 업체의 64.8%(796개)가 지방 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 부도 업체 중 지방 기업 비중은 59.8%였으나 1년 사이 5%포인트 늘었다.

한은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출 증가율이 감소해 타격을 입은 제조업체들이 많고, 지방 건설경기가 가라앉아 지방 부도 업체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