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명 작가 작품 106편 수록

아동문학평론가들이 선정한 단편동화와 베스트셀러 장편동화로 구성된 창비아동문고 대표 동화 35권. 창비 제공
창비아동문고는 1977년 이원수 동화집 ‘꼬마 옥이’ 출간을 시작으로 국내 아동문학계를 이끈 대표적인 아동 문고다. 이번에 나오는 대표동화는 아동문학평론가들이 뽑은 동화집 10권과 베스트셀러 장편동화 25권으로 구성된다. 동화집 10권을 엮은 인하대 한국어문학과 원종찬 교수와 아동문학평론가 박숙경 씨는 “작품 감상이 시대성에만 갇혀 해석되지 않도록 출간 순이 아닌 작가 이름 순으로 글을 배열했다”고 설명했다.
10권의 동화집엔 50명의 작가들이 쓴 단편동화가 담겼다. 1926년에 쓰여 국내 최초의 창작동화로 알려진 마해송 작가의 ‘바위나리와 아기별’부터 현실주의 아동문학의 뿌리로 불리는 이원수 작가의 ‘꼬마 옥이’, 작품성과 대중성을 아우른 정채봉 작가의 ‘오세암’ 등이 수록됐다. 혼자 남겨질까 두려워하거나 친구에 대한 부러움을 섬세하게 묘사한 김민령 작가의 ‘나의 사촌 세라’(2012년)까지 시대별 문학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작품들이 선정됐다.
송금한 기자 emai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