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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임윤택, 눈물의 발인식…기적을 노래한 딴따라 영원히 잠들다

입력 | 2013-02-14 07:37:00

서울 서대문구 연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그룹 울랄라세션의 故 임윤택의 발인이 진행되고 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그룹 울랄라세션의 ‘임단장’ 故 임윤택(33)이 멤버들과 아내를 뒤로 하고 영영 떠났다.

14일 오전 7시 40분 서울 서대문구 연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임윤택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발인식이 치러진 장례식장은 침통했다. 추운 날씨에도 200여 명의  취재진들과 배우 이형철, 가수 심은진, 백승희 등 동료 선·후배 스타, 수많은 팬들이 모여 고인을 추모했다.

한없이 밝게 웃는 임윤택의 영정사진을 따라 울랄라세션 멤버들과 아내 이모 씨, 여러 가족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발인식에선 아무 말도 들을 수 없었다. 간간히 들리는 울음 소리와 터져나오는 울음을 참느라 애쓰는 유족들의 슬픔만이 가득했다.

위패는 팀 멤버 박승일이 들었고, 애통해하는 나머지 멤버들과 가족들이 뒤를 따랐다. 가수 이현도와 임윤택의 지인들이 그를 운구했다. 뒤따라 장례식장을 빠져나간 유족들은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건물 밖으로 빠져나갔다.

임윤택은 떠났지만, 고인의 뜻은 길이 남았다. 가장 힘들었을 그는 누구보다 밝게 웃었고 긍정적이었다. 꿈과 희망을 노래한 고인은 ‘기적’으로 기억되어 우리들의 가슴에 오래토록 기억될 것이다.

임윤택의 장례는 화장장으로 치러진다. 고인의 유해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을 거친 뒤 경기도 분당 메모리얼파크에서 영면한다.

임윤택은 지난 11일 오후 8시42분쯤 입원해있던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위암 치료 중 숨을 거뒀다.

임윤택은 2011년 엠넷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 3’을 통해 열정 가득한 무대를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임윤택은 ‘슈퍼스타K 3’ 출연 중 위암 4기 판정을 받고 촬영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다. 이후 가요계에 데뷔하며 음악 방송과 예능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 급격히 수척해진 모습으로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결국 지난 1월 15일 열린 제8회 2013 아시아모델상 시상식이 고인의 마지막 무대가 됐다.

신촌 세브란스병원|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영상|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 동영상 = 故 임윤택, 기적을 노래한 딴따라 영원히 잠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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