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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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이적 루머에 시달리고 있는 다비드 데 헤아(2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신들린 선방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4일(한국 시각)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2-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하지만 스페인 청소년대표 출신의 데 헤아는 고국 땅에서 신들린 선방을 선보였다. 맨유는 홈 경기에서 승리를 원하는 레알 마드리드의 파상공세에 시달렸다. 하지만 데 헤아는 전반 2분 사미 케디라의 날카로운 슛을 방어해낸 데 이어 앙헬 디 마리아와 메수트 외질의 비수 같은 슛을 연신 막아냈다.
후반 15분에는 케디라의 크로스를 받은 파비오 코엔트랑의 슛을 순간적으로 발로 막아내는 센스도 선보였다.
결국 데 헤아의 활약으로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3월 7일 2차전을 벌인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