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시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14년이 되었네요. 큰애가 여덟 살, 작은애가 다섯 살 때였습니다. 장례식 후 어머님이 그리워 산소에 갔는데 아이들은 공원묘원 의자에서 과자를 들고 한없이 해맑게 웃더군요. 그 모습을 보며 어머님을 떠나보낸 슬픔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매년 그 자리에서 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으며 우리 가족은 할머니를 기억합니다. 어머님께서 커가는 아이들을 보시고 웃음을 지으시겠죠. 어머님, 열심히 노력해 아이들과 행복하게 잘살겠습니다. 사랑합니다. (uf8806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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