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계단-쉼터 추가 설치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20일부터 7월 말까지 갓바위 돌계단(관암사∼갓바위 900m)에 쉼터를 늘리고 나무 계단을 추가 설치한다. 기존 돌계단 중 울퉁불퉁한 곳은 모두 다듬는다. 경사가 가장 급한 갓바위 쪽 돌계단은 폭을 넓히고 나무로 된 안전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갓바위 주차장에서 관암사까지 1km 구간은 현재 콘크리트 바닥을 흙길로 바꾼다. 이 공사는 돌계단 개선공사가 끝난 후 설계를 거쳐 올해 10월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대구 방향에서 갓바위에 오르는 돌계단은 1400여 개로 경사가 급하고 좁아 건강한 사람도 1시간 정도 걸리며 노약자가 오르내르기에는 다소 불편하다. 50여 년 전에 만든 돌계단 그대로다. 이에 비해 경북 경산시 와촌면 선본사 쪽에서 오를 경우 10여 년 전 돌계단을 정비해 20분 정도면 갓바위에 닿는다. 남형근 대구시 팔공산자연공원관리사무소장은 “현재 돌계단의 돌 대신 나무 계단을 설치하면 어린이와 노인들도 훨씬 편리하게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