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금속 함유-듀얼 코어 등… 볼빅, 국내외 특허 37개 보유

국산 골프공업체의 선두주자인 볼빅은 국내외 특허를 37개나 보유하고 있다. 외국산 공이 독점하던 국내 골프 시장에서 볼빅이 최근 몇 년 사이 급성장한 것은 이 같은 기술력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프리미엄 4피스 공인 ‘뉴 비스타 iV’에는 볼빅의 모든 기술이 집약돼 있다.
가장 대표적인 특허는 금속의 하나인 비스무트(Bi·원자번호 83)를 코어에 함유시킨 것이다. 문경안 볼빅 회장은 “비스무트는 상온에서 팽창하는 성질이 있다. 비행기 창문을 밀폐하는 데 쓰는 실리콘 접착제에 넣는 것도 팽창효과로 밀폐가 잘되기 때문이다. 비스무트를 골프공에 넣으면 코어에 축적된 내부 에너지를 높여 볼 탄성을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이는 곧 비거리 증대로 이어진다.
거리와 정확성을 동시에 잡기 위한 또 하나의 핵심 특허는 ‘듀얼 코어’ 기술이다. ‘뉴 비스타 iV’는 내측 코어는 강한 고무를 써 탄성을 극대화하고 외측 코어는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코어를 써 컨트롤을 향상시켰다. 문 회장은 “두 코어를 합칠 때 170도의 열을 가해 완벽한 공 모양을 유지하는 게 특허를 받은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상적인 탄도를 위해 큐브옥타헤드론 딤플을 채택한 것도 특허를 받았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