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위성사진 분석 "발사대 건설에 이란 지원 의심"
북한이 3차 핵실험 이후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고한 가운데 최근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로켓 발사장에서 또 다른 미사일 발사를 준비 중인 듯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 인터넷매체인 `38노스(38 North)'는 14일(현지시간) "무수단리의 동해 위성발사장 건설작업이 지난해 여름 태풍 피해로 차질을 빚었으나 최근 중요한 진전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의 상업위성 업체인 '디지털 글로브(Digital Global)'가 지난달 촬영한 위성사진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발사장의 크레인 위치가 바뀌고 골조물 인근의 눈이 치워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최근 북한이 중거리 미사일인 '무수단' 또는 대륙간탄도탄미사일(ICBM)인 'KN-08'의 발사시험을 계획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들을 소개했다.
또 작년 12월12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던 은하 로켓의 추가 발사 가능성도 있다고 38노스는 분석했다.
이와함께 무수단리의 새 발사대와 지원시설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현재의 건설 속도로 볼 때 북한이 이르면 2016년 은하 로켓의 3~4배 크기에 달하는 대형 로켓을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38노스는 또 새 발사대 주변의 건축 동향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이란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는 의심이 든다고 밝혔다.
또 발사대와 로켓 엔진 시험대에 설치되고 있는 '추진제 도관'(propellant conduit)도 셈난 발사장에 있는 것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