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거래 부진 등으로 강남 재건축시장 상승세가 4주 만에 주춤했다.
15일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4% 하락했다. 이 중 재건축가격은 전주와 같은 보합을 유지했다.
사업 속도가 붙은 재건축단지의 집주인들이 정책 기대감 등으로 매물을 회수하거나 가격을 올려 거래가 성사되는 사례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양천구에선 목동 목동신시가지 2단지 소형과 대형 중심으로 하락했고 송파는 수요 부족으로 거래가 끊겨 약세를 지속했다. 거여동 쌍용스윗닷홈거여역1차와 2차가 500만~2000만원 떨어졌고 잠실동 잠실엘스 중대형도 1000만~2000만원 하락했다.
강남도 이번 주 0.01% 하락했지만, 개포 시영 등 일부 재건축단지는 상승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신도시와 수도권 아파트 가격도 각각 0.02%, 0.01% 떨어졌다.
신도시에선 평촌과 분당이 0.03%씩 하락했다. 평촌 중원LG 중형과 목련두산 대형, 분당의 이매동 아름두산과 아름삼호 중대형 등 아파트 가격이 500만~1000만원 정도씩 내렸다.
반면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매물이 귀해지면서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에선 ▲송파(0.17%) ▲중(0.15%) ▲서대문(0.14%) ▲강동(0.13%) ▲금천(0.11%) ▲성동(0.11%) 등 중심으로 올랐다.
송파 잠실동의 트리지움, 리센츠, 갤러리아팰리스, 가락동의 가락스타클래스 등 전세가격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고 중구 중림동 싸이버빌리지, 신당동 남산타운도 500만원 올랐다.
신도시 전세시장은 분당과 중동이 0.01%씩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이었다.
수도권은 안양(0.04%) 인천(0.04%) 평택(0.03%) 광명(0.02%) 수원(0.02%) 의왕(0.02%) 광주(0.02%) 등이 상승했다. 안양은 학군 수요로 전세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냈고 인천 청라지구 일부 단지 중대형도 500만~1000만원 뛰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