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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의 발’ 시외-고속버스요금 3월부터 인상

입력 | 2013-02-15 15:58:37


정부가 다음달부터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요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15일 다음달 2일부터 시외버스(일반·직행형) 운임요율을 7.7%, 고속버스는 4.3% 각각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8월 이후 2년 6개월 만의 인상이다. 이에 따라 시외버스 최저운임이 현행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오른다.

운임인상에 따라 일반·직행형 시외버스는 서울∼여수 노선이 2만4400원에서 2만5700원으로,  서울~전주 노선이 1만29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오른다. 동서울∼춘천 노선과 동서울~포항 노선도 각각 6700원(400원 인상), 2만4500원(1200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고속버스는 △서울∼부산(일반) 2만2600원(600원) △서울∼부산(우등) 3만3700원(900원) △서울∼대전(일반) 9500원(300원) △서울∼대전(우등) 1만3900원(500원) △서울∼광주(일반) 1만7500원(600원) △서울∼광주(우등) 2만5800원(800원) 등으로 요금이 올라간다. 다만 운임인상 전에 예매한 승차권은 기존 운임만 내면 된다.

국토부는 그간 업계의 운임인상 건의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와 서민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운임을 동결해 왔지만 물가, 유류비·인건비 등 운송원가가 크게 상승함에 따라 불가피하게 요금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시외버스는 20.41%, 고속버스는 6.59% 인상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시외버스를 주로 이용하는 서민생계를 고려해 인상폭을 물가상승률 범위에서 최소한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