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5일 서남수 교육부 장관 내정자를 비롯해 1차 조각 인선에 포함된 6명의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박 당선인은 인사청문요청안에서 서남수 내정자에 대해 "사교육비 감소를 위한 선행학습개선, 중학교 자유학기제 도입, 대입전형 간소화, 학교폭력 근절 등 교육현안 문제 해결을 진두지휘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북핵 문제 해결, 한반도 정세 안정과 평화 등 직면한 외교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라고,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현재의 안보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지향적 국방태세 확립을 주도할 적임자"라고 각각 평가했다.
박 당선인은 황교안 법무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 "법질서와 사회안전을 확립하고 개혁을 통해 국민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법무부와 검찰의 당면과제를 성공적으로 이끌 적임자"라며 청문요청 사유를 밝혔다.
또한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내정자를 "안전한 사회, 행복한 국민을 구현할 적임자"라고,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를 "미래 신성장동력인 문화·관광·체육 분야를 발전시킬 적임자"라고 각각 설명했다.
이날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첨부된 장관 내정자들의 신상자료에 따르면 서남수 내정자의 재산은 본인 명의의 경기도 과천 아파트(5억5900만 원)를 포함해 총 8억1229만 원이었다.
특히 재산과 관련해 의혹이 제기된 김병관 내정자는 자신 명의의 서초구 반포동아파트(12억6400만 원)와 두 아들 공동명의의 동작구 노량진 아파트(4억7500만 원) 등 17억688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노량진 소재 아파트는 김 내정자가 지난 2011년 4월 두 아들에게 증여한 것이다.
국회 인사청문 과정에서 재산을 둘러싼 정밀 검증이 예고된 황교안 내정자는 본인 명의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9억2000만 원), 부인 명의 경기도 용인 수지 아파트(3억9600만 원) 등 25억8925만 원을 신고해 6명의 내정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 내정자의 경우에는 부부 명의의 예금이 9억4093만 원에 달했고 본인 명의로 5379만 원 상당의 호텔신라, 삼성전기, 한국가스공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기재됐다.
윤병세 내정자는 양천구 목동 아파트(6억9300만 원)를 포함해 9억6279만 원의 재산을, 유정복 내정자는 경기도 김포 아파트(5억5900만 원) 등 11억5852만 원의 재산을, 유진룡 내정자는 광진구 자양동 주택(6억9400만 원) 등 15억2047만 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또한 이들 내정자의 병역 사항을 살펴보면 황교안 내정자는 대학 재학 중 징병검사를 연기하다 1980년 피부질환인 만성 담마진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고, 서남수 내정자와 윤병세 내정자는 각각 1년 1개월 가량 군 복무를 하다 공군 일병, 육군 일병으로 전역했다.
유정복 내정자와 유진룡 내정자는 각각 육군 중위, 해군 중위 출신이며, 한미연합사 부사령관(대장) 출신인 김병관 내정자의 두 아들은 모두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다.
이들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25일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에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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