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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탄총 든 NSS요원 vs 고무줄 나이 조인성…장난해?

입력 | 2013-02-16 07:00:00

각기 다른 생년월일이 기재된 ‘그 겨울’ 속 조인성의 신분증들(위)과 ‘아이리스2’의 옥에 티로 지적된 아동용 모형 BB탄총. 사진출처|방송캡처


■ 수목 안방극장 ‘아이리스2’ vs ‘그 겨울’…확 티나는 ‘옥에 티’ 전쟁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KBS 2TV ‘아이리스2’와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 겨울)가 주인공들의 연기력, 영상미 등으로도 비교되는 가운데 곳곳에 숨어있는 ‘옥에 티’들도 잇따라 포착되면서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아이리스2’는 NSS(국가안전국) 요원들이 입는 위장복과 총기에서 먼저 옥에 티가 발견됐다. 13일 1회분에서는 하얀 설원에서 훈련을 받는 특수요원들이 하얀 위장복이 아닌 검은색 전투복을 착용해 입방아에 올랐다. 적의 눈에 띄지 않게 위장복을 착용하는 것이 상식이다. 또 요원들이 사용한 총이 아동용 모형 BB탄총이라는 사실을 너무 쉽게 알 수 있도록 총구와 탄창을 노출해 시청자의 몰입을 방해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 겨울’에서는 시청자들을 헛갈리게 만든 ‘수준 높은’ 옥에 티가 등장했다.

극 중 배종옥이 조인성의 서랍을 뒤지는 장면에서 여권과 운전면허증, 주민등록증이 발견됐고, 각각에 기재된 생년월일이 모두 달랐다. 극중 조인성이 송혜교를 속이기 위해 신분증을 위조했던 터라 신분증마다 다르게 적힌 생년월일이 옥에 티인지 복선인지 헷갈리게 했다.

두 드라마는 방송 전부터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예고했다. ‘그 겨울’이 첫날 1, 2회 연속 방영을 발표하자, ‘아이리스2’ 측이 “신의를 깼다”고 비판하는 등 신경전을 벌어기도 했다. 14일 방송에서는 똑같이 12.4%(닐슨코리아)의 시청률를 기록했다.

두 작품의 수목극 경쟁은 주말 재방송으로 재대결을 벌인다. ‘아이리스2’는 일요일 오후 1시15분부터 1, 2회 재방송을 편성했다. ‘그 겨울’도 같은 날 낮 12시부터 1∼3부를 연속 방송한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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