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원유철)는 15일 전체회의를 열어 증인 9명을 채택해 출석을 통보했다. 증인에는 김태정 전 검찰총장과 권영해 전 국가안전기획부장 등이 포함됐다. 김 전 총장에게는 정 후보자가 의정부 법조비리 사건(1998년)을 수사지휘했을 때 총장으로서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는지를 확인하기로 했다. 권 전 부장은 ‘북풍’ 사건(1997년·안기부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당선을 막기 위해 북한과의 연루설을 퍼뜨린 사건)을 지휘한 것과 관련해 채택됐다.정 후보자 아들의 병역 면제 의혹과 관련해선 재검을 담당한 병무청 직원, 의사 등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또 경제민주화와 비정규직 문제, 검찰 개혁 등에 대한 견해와 역량을 검증하기 위해 우석훈 성공회대 외래교수, 참여연대 관계자 등 9명이 참고인으로 채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