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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일본판 CIA’ 만든다

입력 | 2013-02-16 03:00:00


아베 신조(安倍晋三·사진) 일본 총리가 15일 ‘일본판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만들기 위한 전문가 회의를 총리관저에서 처음 열고 본격적인 법안 마련에 착수했다. 아베 총리는 특히 영토 갈등과 북한 핵실험 등에 대응해 일본판 NSC에 각 부처의 정보를 집약해 분석하는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비슷한 기능을 수행하는 조직을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총리 직할의 NSC에 정보를 전담하는 사무국이 설치되면 방위성, 경찰청, 외무성 등 각 부처는 사무국에 의무적으로 정보나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 NSC는 산하 정보기관이 집약적으로 분석한 정보를 바탕으로 외교·안보 분야를 중심으로 한 중장기 국가전략을 책정하고 위기관리를 총괄하게 된다. NSC 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를 전담하는 총리 보좌관도 신설된다. 일본 정부는 빠르면 상반기 중에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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