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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캐나다’ 로스, NBA 덩크슛 챔피언 등극

입력 | 2013-02-18 07:00:00

테렌스 로스. 사진출처|토론토 랩터스 공식사이트


13년 만에 ‘에어 캐나다’가 다시 날아올랐다. 미국프로농구(NBA) 토론토의 신인 가드 테렌스 로스(22·198cm·사진)가 2012∼2013시즌 올스타전 덩크슛 챔피언에 올랐다.

로스는 17일(한국시간) 텍사스주 휴스턴 토요타센터에서 열린 올스타전 덩크슛 콘테스트에서 지난해 우승자인 제레미 에번스(206cm·유타)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로스는 특히 결선 1차 시기에서 빈스 카터(36·댈러스)의 토론토 시절 유니폼을 입고 깜짝 등장해 새로운 ‘에어 캐나다’의 등장을 선언했다. 카터는 1995년 창단한 토론토가 배출한 첫 대형 스타였다. 2000년 올스타전 덩크왕에 오르며 ‘에어 캐나다’라는 별명을 얻었다. NBA팀 중 유일하게 연고지가 캐나다인 토론토의 최고 스타에게 주어진 영광스러운 닉네임이었다.

로스는 1차 시기에서 백보드 모서리에 맞고 튀어나온 공을 공중에서 잡아 270도 회전해 덩크슛을 꽂았다. 2차 시기에선 어린이 팬을 페인 존에 세워놓고 뛰어 넘어 공을 다리 사이로 빼낸 뒤 덩크슛을 넣었다. 높은 점프력과 체공시간, 고난도 기술이 더해진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토론토 선수로는 13년 만에 덩크슛 챔피언이 됐다.

한편 3점슛 이벤트에선 클리블랜드 카이리 어빙이 우승했다.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우리은행에서 뛰고 있는 티나 톰슨은 휴스턴 제임스 하든, 은퇴한 샘 카셀과 조를 이뤄 빨리 슛을 성공시키는 ‘슈팅 스타’ 이벤트에 참가했다. NBA 올스타전은 18일 벌어진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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