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기간 암투병 부친 수발들며 대본 집필
“국정원 생생한 이야기 큰 도움 받았었는데…”
KBS 2TV ‘아이리스2’의 조규원 작가가 암과 투병해온 아버지를 돌보며 대본을 집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리스 2’의 한 관계자는 18일 “조규원 작가의 부친이 간암으로 오래 투병하다 17일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조 작가는 스무번이나 넘게 병원 입원과 퇴원을 반복할 정도로 투병 기간이 길었던 아버지를 간병하며 작품을 집필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특히 조 작가에게 아버지는 ‘아이리스’ 시즌 1과 2의 작품 집필에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에 따르면 고인은 생전 국가정보원에서 30여년 동안 근무했다. 또 해양경찰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포세이돈’ 등 수사·첩보물에 두각을 나타낸 조 작가의 작품이 생전 아버지의 생생한 조언을 통해 더욱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측근들은 입을 모았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