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단 실체 없어 프런트 발령 못내
파워게임·외부인사 접촉 소문무성
프로야구 제10구단 KT는 최근 선수단 구성을 위한 스카우트팀 적임자를 선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말까지 스카우트팀을 꾸려 8월로 예정된 2014신인드래프트 참가를 준비할 계획이다. 한 가지 아이러니한 부분은 스카우트팀을 구성해 야구단 프런트로 발령을 내야 하는데, 야구단의 실체가 없다는 점이다.
KT는 현재 10구단 유치과정에 참여했던 KT스포츠단 임직원 일부로 야구단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도 야구단 소속이 아니라, 스포츠단의 일원으로 남아있다. 야구단 자체를 꾸리지 않아 야구단 프런트로 발령을 내지 못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외부인사 영입설이다. 9구단 NC 다이노스처럼 외부인사를 영입해 야구단 사장 또는 단장 역할을 맡긴다는 것이다. KT는 지난해 연말과 올해 초 그룹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그러나 야구단과 스포츠단 관련 인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야구단과 관련해 KT는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인지 야구계에는 KT와 관련한 여러 소문이 떠돌고 있는지 모른다.
최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