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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폴, NBA올스타 ‘왕별’

입력 | 2013-02-19 03:00:00

서부 승리 이끌며 MVP 등극
첫 5회 수상 야심 코비 울려




크리스 폴(LA 클리퍼스·사진)이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별 중의 별’이 됐다. 폴은 18일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2012∼2013시즌 NBA 올스타전에서 서부 콘퍼런스에 승리를 안기며 생애 첫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폴이 20득점, 15어시스트, 4가로채기를 기록하며 맹활약한 서부 콘퍼런스는 동부 콘퍼런스를 143-138로 꺾고 세 시즌 연속 올스타전 승리를 가져갔다.

2005∼2006시즌에 데뷔한 8년차 가드 폴은 신인왕 출신이다. 지난 시즌까지 일곱 시즌 동안 평균 15득점 이상을 기록한 그는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 미국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까지 5회 연속 올스타로 뽑혔지만 MVP와는 인연이 없었다. 폴은 “MVP가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올스타 선수들과 코트에 함께 서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 생각했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올스타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하며 15년 연속 올스타 베스트5에 이름을 올렸던 서부 콘퍼런스의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는 9점을 넣는 데 그쳐 사상 첫 올스타전 MVP 5회 수상에 실패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