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은 다년간 두부의 탄력을 높이는 특허공법을 연구해왔다. 이를 통해 일반 포장 두부보다 획기적으로 부서짐이나 으깨짐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 신제품은 잘 부서지지 않는 특성에 깔끔하고 고소한 맛을 더했다. 대부분의 기존 두부 제품은 부침을 할 때 식용유가 잘 스며들도록 하거나 찌개에 넣어 양념이 잘 배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둔 반면 신제품은 탄력성을 더해 씹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소스 및 양념이 두부 본연의 맛과 적절히 어우러지도록 만들어졌다.
이에 따라 신제품은 부침, 찌개 등 기존 두부 요리는 물론이고 샐러드, 마파두부, 파스타 등 다양한 두부요리에서 두루 활용할 수 있다.
풀무원은 최근 전통 제조방식을 적용한 ‘옛두부’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독자 기술인 ‘자연 탈수’ 공법이 적용됐다. 과거 순두부를 넣은 베보자기 위에 돌을 올려 굳히듯이 자연스럽게 물을 빼 두부를 만드는 것이다. 2단계에 걸쳐 오랜 시간 천천히 두부를 굳히기 때문에 단단하면서도 퍽퍽하지 않고 탱탱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또, 전통 두부처럼 투박한 모양으로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친 후 그대로 먹어도 될 만큼 두부의 맛이 깊고 진하다. 이 제품은 포장 방식도 기존 두부와 다르다. 일반적으로 포장 두부에 사용되는 물인 ‘충진수’를 넣지 않았으며, 두부에서 뽀얗고 진한 물이 우러나올 수 있도록 했다.
풀무원 측은 “옛두부는 전통 방식으로 옛날 두부 맛을 구현한 제품으로 옛날 두부의 맛을 기억하는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