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원익배 십단전 16강전○ 허영호 9단 ● 강동윤 9단
▽장면도=흑 1, 3으로 끊어 수상전이 불가피해졌다. 백 4로 젖혔을 때, 흑의 다음 응수가 어렵다.
▽참고 1도(흑 위험)=흑 1로 받는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백 2, 4로 두면 흑은 패를 피할 수가 없다. 패를 피하려고 흑 5로 둬도 백 6으로 민 뒤 백 10으로 패를 결행하면 흑이 곤란하다.
▽실전 진행=백 2로 두는 것이 백의 최선. 흑 3에 대해 백은 4, 6으로 두어 여전히 흑의 안전을 위협한다. 이때 흑 7, 9가 또 한 번의 타개의 맥. 결국 흑은 패를 이용해 타개에 성공했다. 이 묘수로 강동윤은 불리한 형세를 따라잡았다. 이후 그는 중앙전투에서 힘을 발휘해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