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스포츠동아DB
신시내티 전 단장, 베이커감독 용병술 지적
“신시내티의 외야진 구성은 도박이다.”
신시내티 단장을 지낸 짐 보든(52)이 추신수(31)의 중견수 이동을 통한 신시내티 외야진의 구성을 도박이라고 혹평했다. 1992년부터 2003년까지 신시내티 구단을 이끈 보든은 현재 ESPN의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그는 20일(한국시간) 칼럼에서 “신시내티가 지난해 클리블랜드, 애리조나와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호타준족의 추신수를 영입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제이 브루스를 우익수로 놓고 추신수로 중견수로 기용하려는 월터 자케티 현 신시내티 단장과 더스티 베이커 감독의 용병술에 대해선 의문을 나타냈다.
보든은 또 역사와 통계를 통해 ‘코너 외야수’로 300경기 이상 출전하고 중견수로는 10경기 미만 출전한 선수 가운데 중견수로 변신한 해에 100경기 이상 뛴 선수는 1984년 팀 레인스 1명뿐이라는 지적이었다. 보든은 “시범경기에서 추신수의 중견수 실험이 실패하면 신시내티가 평균 이상의 수비 능력을 지닌 브루스를 중견수로 보내고, 추신수를 우익수로 기용하면 된다”며 “추신수가 2010년의 수비 실력만 되찾고 공격에서 기대에 부응하면 공수에서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