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용 日기업 주주총회 참석해 “사죄-배상하라”

한국 법정에서 배상소송을 벌이고 있는 김정주 할머니(81·사진)는 이날 일본 도야마(富山) 시 소재 군수업체인 후지코시 주주총회에 참석해 “재판으로 다투기보다 화해 협상에 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소장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배상 및 사죄를 요구하기 위해 몇 해 전 후지코시의 주주가 된 김 할머니는 총회가 끝난 뒤 “좋은 소식이 있으리라는 기대를 하고 출석했지만 큰 상처를 받고 돌아간다”며 눈물을 흘렸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