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다가 결혼을 하게 되면 생활패턴이 달라진다. 만약 솔로들이 내일 당장 결혼하게 된다면 가장 아쉬운 점은 어떤 무엇일까.
결혼정보회사 ‘수현’은 미혼남녀 567명(남성 278명, 여성289명)을 대상으로 이달 14~20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여성 모두 ‘개인시간(남성102명/36.6%, 여성124명/42.9%)’을 많이 못 갖는 것이 가장 아쉬울 것 같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남성은 ‘친구랑 술 마시는 것(남성92명/33%)’, ‘다른 이성을 만나지 못하는 것(남성53명/19.1%)’, ‘늦잠 자는 것(남성31명/11.1%)’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친구랑 노는 것(여성71명/24.5%)’이 2순위로 아쉬울 것 같다고 대답해 남성들과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이어, ‘쇼핑하기(여성69명/23.8%)’, ‘늦잠 자는 것(여성25명/8.6%)’ 순으로 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신모(여.33세)씨는 “솔로일 때는 친구들과 함께 쇼핑하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 수 있지만, 결혼을 하게 되면 친구도 잘 만나지 못하고 돈도 저축해야 하므로 쇼핑을 줄일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응답했다.
수현 김라현 본부장은 “결혼을 하게 되면 포기해야 하는 점이 분명히 있지만, 그것을 아쉬워하다 보면 부부갈등의 원인이 된다”면서 “아쉬워하기보다는 서로 이해하는 범위에서 개인시간을 존중하며 타협하는 지혜를 발휘한다면 행복한 결혼생활에 도움이 될”이라고 조언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