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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휴지통]中관광객들 고급 홍삼 싹쓸이

입력 | 2013-02-22 03:00:00


‘홍삼에 빠진 통 큰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춘제(春節·설) 연휴를 맞아 한국을 방문한 유커들이 최고급 홍삼을 대거 사들였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춘제 연휴를 전후한 1∼17일 국내 면세점에서 구입한 홍삼(금액 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했다고 KGC인삼공사가 21일 밝혔다.

홍삼 중 최고 등급으로 평균 가격대가 300만 원 이상인 천삼(天蔘)의 매출은 146% 증가했고, 값이 비싼 ‘뿌리삼’의 매출도 35% 늘었다. 한 중국인 관광객은 면세점에서 1세트에 5124달러(약 553만3920원)에 파는 ‘천삼 10지’(600g) 2세트를 사기도 했다. 천삼은 전체 홍삼 생산량의 0.5%가 채 안 되는 희귀 제품이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중국인들은 뿌리삼을 달여 먹지 않고 음식에 넣거나 차로 우려내 마신다”며 “뿌리삼을 찾는 중국인이 늘어난 만큼 면세점 물량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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