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에 빠진 통 큰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춘제(春節·설) 연휴를 맞아 한국을 방문한 유커들이 최고급 홍삼을 대거 사들였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춘제 연휴를 전후한 1∼17일 국내 면세점에서 구입한 홍삼(금액 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했다고 KGC인삼공사가 21일 밝혔다.
홍삼 중 최고 등급으로 평균 가격대가 300만 원 이상인 천삼(天蔘)의 매출은 146% 증가했고, 값이 비싼 ‘뿌리삼’의 매출도 35% 늘었다. 한 중국인 관광객은 면세점에서 1세트에 5124달러(약 553만3920원)에 파는 ‘천삼 10지’(600g) 2세트를 사기도 했다. 천삼은 전체 홍삼 생산량의 0.5%가 채 안 되는 희귀 제품이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