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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러, 북핵관련 군사개입 반대

입력 | 2013-02-23 03:00:00


러시아와 중국 외교장관이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나 국제사회의 반대가 한반도에 대한 군사 개입 명분으로 쓰이면 안 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22일 러시아 모스크바 외교부 관저에서 양제츠(楊潔지)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한 후 “북한의 핵실험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라브로프 장관은 “안보리의 대응을 포함한 현재 상황이 한반도 지역에 현대적 무기 및 기타 무기 보유의 경쟁을 촉발하거나 북한에 대한 외부의 군사 개입 및 6자회담 재개 가능성 차단을 위한 명분으로 쓰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양 부장도 “북한 핵실험에 대한 안보리의 대응 조치 및 국제사회의 반대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며 “중국과 러시아는 6자회담이 여전히 한반도의 핵문제 해결을 위한 효율적 수단이라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