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시후.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연기자 박시후(35)가 대형 로펌의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에 나섰다.
최근 박시후는 법무법인 화우의 이덕민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화우는 국내 대형 사건들을 전담해 온 대형 로펌. 이덕민 변호사는 과거 비, 박해진, 백지연 등의 사건을 담당한 바 있다.
조사에 앞서 박시후 측은 22일 늦은 밤 보도자료를 통해 “간단한 입장 표명 외에 침묵했던 이유는 억울하더라도 상대방에 대한 배려라 생각했고 사건 진실은 경찰 조사를 통해 밝히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24일 저녁 경찰에 출두해 성실히 조사에 임해 사건 전반에 대한 진실을 꼭 밝히겠다”며 “경찰 공식 발표가 있기 전까지 사건에 대한 억측과 확대해석을 삼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시후는 14일 저녁 서울 청담동 소재 한 술집에서 후배 연기자와 술을 마시다 20대 연예인 지망생 A씨와 합석했다. 15일 새벽 후배의 숙소로 자리를 옮겨 만취한 A씨를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를 받고 있다.
고소인 A씨는 박시후의 후배 연기자 김 모(24)씨도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