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세계환경수도 인증을 위한 세계환경허브 평가 및 인증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제주도는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 채택된 ‘2020년 세계환경허브 인증을 위한 평가지표 및 프로세스’의 개발 워킹그룹을 5월까지 구성한다고 24일 밝혔다. 워킹그룹에는 제주도와 환경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공동 참여한다.
워킹그룹은 9월 제주에서 첫 회의를 열고 연말까지 세계환경허브 평가 및 인증 시스템 기본안을 마련해 2015년 확정할 방침이다. 2016년 WCC에서 이를 발의하고 다음 해부터 IUCN이 세계환경허브 평가 및 인증단을 운영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제주도는 IUCN의 평가를 거쳐 2020년 세계환경허브 인증에 따른 ‘제1호 세계환경수도’ 획득을 목표로 세웠다. 오정숙 세계환경수도추진본부장은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사례가 없어 인증시스템 개발 전문 조직과 IUCN 등의 참여를 통해 신뢰와 실효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주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한 시스템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