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라톤 전도사’ 김학윤 원장(왼쪽)과 최인봉 씨가 한강변을 힘차게 달리고 있다. 이들은 “무릎 건강엔 달리기가 최고”라며 매일 새벽 한강변을 달리며 건강을 지키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3월 17일 열리는 2013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4회 동아마라톤대회에 출전하는 마라톤 동호회 ‘달리는 의사들’의 김학윤 원장(54·김학윤정형외과)과 최인봉 씨(69·한강스포츠클럽), 공준식 씨(75·칠순마라톤클럽)는 ‘마라톤 전도사’로 불린다. 특히 ‘무릎 건강을 위해선 달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 원장은 2001년 마라톤에 입문해 풀코스 75회에 100km 넘는 울트라마라톤을 50회 이상 완주했다. 2003년 달리기 시작한 최 씨는 풀코스 30회 완주에 역시 울트라 및 사막 마라톤을 즐기고 있다. 1999년 마라톤을 시작한 공 씨는 풀코스만 무려 250회 완주했다. 공 씨는 최근 2년간 매주 풀코스를 달렸다. 이들의 무릎은 ‘마라톤 하면 무릎 망가진다’라는 의사들의 주장을 무색하게 할 만큼 건강하다. 김 원장의 진단에 따르면 최 씨와 공 씨의 무릎은 40, 50대와 견줄 만큼 건강하다.
김학윤 원장(오른쪽)이 공준식 씨의 무릎을 살펴보고 있다. 김 원장은 공 씨에게 “허벅지 근육을 더 키워야 부상 위험이 없다”고 조언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최 씨는 “달리기 전엔 무릎에서 뿌드득 소리가 날 정도로 좋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은 전혀 문제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횡단마라톤(200km), 사하라사막마라톤(250km)도 완주했다. 공 씨는 등산이 무릎에 좋지 않아 달리기 시작했다. 퇴행성관절염이 왔는데 달리면서 완전히 없어졌다. 최 씨와 공 씨는 2004년 마라톤 마니아 김 원장을 만나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으며 매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