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룡 한화 감독·선동열 KIA 감독. 스포츠동아DB
“감독님이라고 해야 하는데 자꾸 사장님이라는 말이 나오네. 허허.”
스승 김응룡(72) 한화 감독과 애제자 선동열(50) KIA 감독이 만났다. 선 감독은 24일 일본 오키나와 긴쵸베이스볼스타디움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김 감독과 해후했다. 김 감독이 8년 만에 현장에 복귀한 뒤 적장으로는 첫 만남이었다.
이날 선 감독은 김 감독을 반갑게 맞은 뒤 원정팀 감독실로 자리를 옮겨 담소를 나눴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두 감독님은 차를 마시면서 한동안 얘기를 나눴다. 상대팀이었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선 감독은 김 감독과 만난 뒤 “감독님이라고 해야 하는데 자꾸 사장님이라는 말이 나왔다”며 웃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