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매를 잘하면 술이 석 잔, 못하면 뺨이 석 대'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남녀의 만남을 주선하는 역할이 막중하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소개팅에서 주선자의 영향력은 얼마나 될까? 한 설문조사를 살펴보면 주선자가 소개팅 성공에 미치는 영향이 무려 50%를 넘어섰다.
25일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전국 20~39세 미혼남녀 3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주선자가 소개팅 성공에 미치는 영향이 약 53.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선호하는 주선자 유형에는 '인간관계가 좋은 사람(27.9%)'이 1위를 차지한 뒤 '성격 좋은 사람(18.3%)', '직업 좋은 사람(13.5%)', '스타일 좋은 사람(10.3%)' 등이 뒤따랐다.
반대로 '쉽게 말을 옮기는 사람(48.1%)'이 가장 기피하는 주선자였으며 '간섭하는 사람(25.1%)', '무관심한 사람(11.9%)' 등도 피하고 싶다고 답했다.
주선자와의 관계에서는 '오랜 친구(31%)'가 해주는 소개팅을 가장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직장 동료(24.8%)', '친구의 지인(22%)', '직장 동료의 지인(6.5%)' 등의 순이었다.
또 남녀 절반 이상(남성 50.8%, 여성 64.1)이 이성보다 동성이 주선하는 소개팅을 더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