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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시대]朴대통령과 소원한 근령씨, 예고없이 참석 눈길

입력 | 2013-02-26 03:00:00

■ 취임식 이모저모
싸이의 ‘강남스타일’ 공연되자… 7만여명 말춤 ‘한바탕 축제’




가수 싸이가 25일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식전행사에서 자신의 글로벌 히트곡인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추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25일 열린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의 주인공은 박근혜 대통령이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도착하기 전까지의 ‘식전행사 대통령’은 가수 싸이였다.

싸이는 바쁜 일정 때문에 리허설에도 참석하지 못했지만 그의 대표곡인 ‘챔피언’과 ‘강남스타일’, 단 두 곡으로 취임식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터키에 머물고 있던 싸이는 체류 일정을 줄이고 24일 급히 귀국했다.

식전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공연되자 7만여 명의 참석자 중 상당수가 자리에서 일어나 세계적 유행이 된 말춤을 따라 췄다.

이날 행사에는 관계가 소원한 것으로 알려진 박 대통령의 동생 근령 씨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근령 씨는 당초 참석 의사를 밝히지 않았으나 예고 없이 나타나 언니의 취임식을 지켜봤다. 가수 은지원 씨도 보였다. 박 대통령의 5촌 조카인 은 씨는 지난해 대선에서 박 대통령의 지원 유세를 했다. 이 외에도 박 대통령의 친동생인 박지만 EG 회장과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 은지원의 아버지 은희만 씨 등이 가족석에 자리했다. 가족석은 총 26석으로 당초 단상 위에 마련될 예정이었지만 부담스러워하는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무대 아래 일반석과 나란히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식에는 이명박 김영삼 전두환 전 대통령 등 3명의 전직 대통령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나란히 자리했다. 박 대통령이 취임사를 낭독하는 동안 김영삼 전 대통령은 두 눈을 감은 채 경청했고, 이명박 전두환 전 대통령은 배포된 취임사를 꼼꼼히 읽는 모습을 보였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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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가 25일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식전행사에서 자신의 글로벌 히트곡인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추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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