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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주 대형마트 적정선 이미 도달”

입력 | 2013-02-26 03:00:00

제주발전硏 평가 보고서 “중소유통업체 경영난 심각”




제주지역 대형 할인매장의 적정 수가 이미 최대치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발전연구원은 최근 펴낸 ‘제주지역 대중소 유통업의 상생협력에 관한 연구보고서’에서 제주지역 1인당 국내총생산(GDP), 실업률, 소득세 부담률 등을 대입해 적정 수를 산출한 결과 최대 대형 유통업체 수는 7곳이라고 밝혔다.

제주지역 대형 유통업체는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5곳과 지역 대형 점포 2곳 등 모두 7곳에 이른다. 대형 유통업체는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앞으로 대형 유통업체의 추가 입점은 과다하다고 판단했다. 제주지역은 1999년 12월 이마트 탑동점이 영업을 개시한 이래 2007년 8월 롯데마트 제주점이 7번째로 문을 열었다.

대형 유통업체의 등장으로 제주지역 전통시장 28곳, 슈퍼마켓 769곳, 체인화 편의점 538곳 등 중소 유통업체는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소 유통업체는 종업원이 1∼4명인 영세업체가 전체의 89.1%로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50명 이상인 업체는 0.2%에 불과했다. 이 보고서는 대형 및 중소 유통업체의 상생협력을 위해 공동브랜드 개발, 공동물류센터 구축, 중소유통업 지분투자를 통한 대형할인점 현지법인화, 대형할인 매장 내 지역특산품 판매장 운영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