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그룹 유통부문은 올해 해외 사업을 확장하고 신성장동력 사업을 강화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개점한 중국 톈진 2호점에 이어 올해 4월과 8월에 각각 ‘웨이하이점’과 ‘청두점’을 개점한다.
롯데마트 역시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롯데마트는 국내(102개)보다 해외(중국 105개, 베트남 4개, 인도네시아 31개)에서 더 많은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 관광부문도 글로벌 브랜드 도약에 나선다. 롯데호텔은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함에 따라 내년을 목표로 제주, 대전, 구로, 울산에 비즈니스호텔 개점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 롯데호텔은 아시아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을 가속화해 ‘2018 아시아 톱 3 글로벌 호텔’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올해 고부가가치 사업 역량 강화와 해외 사업 확장에 집중한다.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플랜트 사업에 투자를 지속하는 한편으로 아프리카를 포함한 신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롯데월드타워 건설도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2018 아시아 넘버원 제과기업’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롯데제과는 올해 국내외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면서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한다. 중국 인도 베트남 러시아 등지에 현재 진출해 있는 지역에서 영업조직을 안정화하고 현지 생산라인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주력 제품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는 한편 고속 성장세를 보는 생수, 에너지음료, 인스턴트커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해하고 실천하려는 노력을 올해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중소기업 및 지역 상권과 동반성장하는 노력을 더욱 배가해야 한다. 높아지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롯데그룹은 2010년 ‘동반성장 추진 사무국’을 출범시켰다. 지난해 3월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동반성장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개 보고서인 ‘롯데 동반성장 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또 협력업체 동반성장의 일환으로 총 3460억 원 규모 ‘롯데 동반성장 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롯데 동반성장 펀드’는 기업은행과 협력해 롯데가 추천한 우수 협력업체가 2% 수준 저금리로 기업 운영 자금을 대출할 수 있게 지원하는 제도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