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지 말라! 이제 그만… 걱정 없이 뛰논다
동탄 롯데캐슬 알바트로스 맘&키즈카페
환경부 층간소음이웃사이센터가 지난해 3∼12월 층간 소음 민원을 현장 진단한 결과, 전체 1829건 중 73.1%(1338건)가 아이들이 뛰거나 쿵쾅거리는 발걸음 소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를 끌거나 악기소리 등 인위적인 소리는 각각 3.0%, 2.7%에 불과했다.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 놀 수 있는 키즈카페나 실내 놀이방 등에 가자니 입장료, 식대 등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게 현실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미취학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단지 내 키즈카페나 실내놀이터를 갖춘 아파트가 재조명 받고 있다. 시간·비용 등을 아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래층 이웃에게 항의 받을까 가슴 졸일 일이 없기 때문이다. 건설사들도 아파트 설계에 맘&키즈카페, 놀이방, 어린이용 운동기구, 풀장 등 어린이들을 위한 각종 특화 시설을 마련하고 나섰다.
SK건설이 화성시 반월동에 분양 중인 ‘신동탄 SK VIEW Park’에도 아이들을 위한 특화 커뮤니티 시설이 다양하게 마련된다. 피트니스 센터 내에 어린이용 운동기구 등이 마련되는가 하면 자연채광 인공 해수풀이 조성된다. 거기에다 방음시설을 갖춘 피아노교실도 있어 피아노 소리 등 악기연주 소음예방에 신경 썼다. 그 외 복층형 도서관에는 영어라운지, 스터디룸, 남녀독서실 80석 등을 마련해 ‘아이를 키우기 좋은 아파트’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
현대엠코가 3월 분양 예정인 ‘엠코타운 이스턴베이’에도 단지 내 특화된 맘스&키즈카페가 조성된다. 약 183m² 규모의 맘스&키즈카페에는 볼 풀장 등의 놀이공간을 비롯해 엄마와 아이가 편안하게 교감할 수 있는 좌식형 카페도서관이 조성된다.
동부건설이 경기 남양주시 도농동 294 일대 경신연립을 재건축한 ‘도농역 센트레빌’에도 커뮤니티센터 ‘센트웰’ 내에 키즈룸이 설치됐다.
대방건설은 3월 부산 명지국제신도시에 ‘대방노블랜드 오션뷰’를 분양한다. 아이들을 위한 커뮤니티시설로 학습실과 키즈룸, 문고 등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헬스장, 스크린 골프장, 북카페, 배드민턴장과 멀티코트, 야외 운동기구 등 다양한 입주민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