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봉안식을 갖는 법정 스님 진영. 길상사 제공
무소유의 삶으로 널리 알려진 법정스님이 생전에 남긴 말이다. 서울 길상사(주지 덕운스님)와 법정 스님의 뜻을 이어온 시민모임인 ‘맑고향기롭게’는 최근 스님의 뜻에 따라 3주기 추모 행사를 간소하게 봉행한다고 밝혔다.
7일 오전 11시 길상사 설법전에서 열리는 추모 법회에 이어 오후 3시 진영각에서 스님의 얼굴을 그린 진영(眞影) 봉안식이 이어진다. 지난해 공개된 뒤 이번에 봉안식을 갖는 진영은 김호석 화백의 작품으로 절제된 필선과 맑고 은은한 색채로 인물의 고고한 기상을 잘 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오후 2시 길상사 설법전에서는 스님의 유지를 받들고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맑고 향기로운 음악회’가 열린다. 02-3672-5945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