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코앞에 둔 SK에 이번 시즌 두 번째 ‘연패’는 없었다.
SK는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의 안방 경기에서 70-65로 이겼다. 이번 시즌 SK의 최대 장점은 연패가 단 한 차례(2연패)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 번 패배한 뒤에는 곧바로 다음 경기에서 승리하며 시즌 내내 팀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고 상승세를 유지해 왔다는 얘기다. SK는 이날 승리로 안방 경기 20연승을 달렸다.
SK는 지난달 26일 인삼공사에 패해 12연승에 실패했다. 1일 삼성에 패할 경우 2연패에 빠지며 팀 분위기가 침체될 수 있었다. 그러나 SK는 삼성을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위기를 극복했다. 2쿼터까지는 SK가 37-34로 근소하게 앞섰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갈 길 바쁜 삼성은 대리언 타운스(17득점)의 골밑 공격을 앞세워 SK를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그러나 SK는 3, 4쿼터에 12점을 몰아넣은 박상오(12득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삼성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값진 승리를 챙겼다. 39승(8패)째를 올리며 선두를 유지한 SK는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삼성은 18승 29패로 8위에 머물렀다.
모비스는 고양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박종천(24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87-80으로 이겼다. 모비스는 2위(33승 13패)를 유지했고, 오리온스는 5위(22승 25패)를 지켰다. 전자랜드는 최하위(10위) KCC와의 전주 방문 경기에서 68-61로 승리해 3위(29승 18패)를 지켰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