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군 당국은 1일부터 유사시 한국 방어를 위한 야외기동훈련(FTX)인 독수리(FE)연습에 들어갔다. 지휘소훈련(CPX)인 키리졸브(KR)도 11∼21일 실시된다. 이들 훈련은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제기되는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강력한 대응 메시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계자는 “독수리 연습에 참여할 미 증원군 병력도 1일 미 본토와 태평양지역, 일본 등에서 한국으로 출발했다”고 전했다. 지상기동, 공중, 해상, 특수작전 훈련 등 20여 개의 연합 및 합동 야외기동훈련으로 구성된 독수리연습은 4월 30일까지 실시된다. 한국군은 군단급, 함대사령부급, 비행단급 부대의 20여만 명이, 미군은 해외에서 증원되는 육·해·공군, 해병대 1만여 명의 병력이 참여한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에 강력한 억제력을 보여주기 위해 핵추진 항공모함과 스텔스 전투기인 F-22, 장거리 전략폭격기인 B-52 등도 이번 연습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