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러시아 극동 아무르 주에서 대규모 농장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아사히신문이 1일 보도했다. 북한은 아무르 주 정부계 기업과 합병기업을 설립하고 1000ha의 토지를 확보했다.
북한 근로자 수십 명은 올봄부터 아무르 주가 제공한 농기계로 콩 메밀 밀 감자 채소 등을 재배해 북한에 가져갈 계획이다. 북한은 매년 반복되는 식량난을 극복할 수 있고 아무르 주는 소련 붕괴 후 농업이 쇠퇴해 발생한 대규모 휴경지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해관계가 일치했다고 이 신문은 풀이했다.
북한 농업성 대표단은 2011년 9월 아무르 주를 방문해 총 20만 ha 규모의 휴경지를 임차하는 협상을 벌였다. 또 평안남도와 아무르 주가 친선관계 합의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아무르 주는 러시아 극동의 하바롭스크 서쪽에 있는 지역으로 면적은 한반도의 1.6배인 36만3700km²지만 인구는 83만 명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