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교수는 6일 오전 11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하는 인천공항 행 유나이티드항공(UA) 893편을 예약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특별한 일정 변경이 없다면 안 전 교수는 한국시간으로 7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안 전 교수가 전격 귀국하기로 함에 따라 앞으로 그의 정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4월 재보선을 앞두고 여·야 할 것 없이 정치권 전체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그가 이번 보궐선거에 직접 출마할지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인 노원병이 후보지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안 전 교수가 직접 출마하기보다는 일정기간 4월 재보선을 위한 지원 행보를 한 후 다시 미국으로 건너와 상당기간 더 체류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안 전 교수는 대통령 선거 당일인 지난해 12월19일 한국을 떠나 2개월 넘게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에 체류하면서 향후 정치 일정 등을 구상해 왔다.
그는 그동안 샌프란시스코를 찾은 전(前) 캠프 공동선대본부장 송호창(무소속) 의원, 전 캠프 상황실장 금태섭 변호사 등을 잇달아 만나 귀국 후 정치 일정 등을 논의해 관심을 샀고 최근에는 한국에 있는 핵심측근들과도 긴밀하게 연락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미국에 온 직후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나 최근 들어서는 스탠퍼드대학이나 인근 지역에서 식당이나 커피숍 등에 자주 나타났다. 스탠퍼드대 한인 유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고 현지 동포들이 전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