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만1448개 초·중·고교 가운데 8315개교(72.6%)가 올 1학기에 무상급식을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초등학교의 무상급식 비율은 개별 학교 기준 94.6%, 시군구 기준 100%로 사실상 모든 학교가 무상급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김춘진 의원(민주통합당)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받은 '시도별 초중고 무상급식학교 현황' 자료에 따른 것이다.
자료를 보면 초등학교 5942개교 중 5622개교(94.6%), 중학교 3180개교 중 2393개교(75%), 고등학교 2326개교 중 300개교(13%)가 무상급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무상급식 학교 비율은 전남이 9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전북(89.7%), 강원(85.9%), 제주(83.7%), 충북(82.3%), 세종(82.1%), 경기(80.3%) 순이었다. 서울은 72%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는 무상급식을 하는 학교가 16.6%에 그쳐 무상급식 비율이 전국에서 최하위였다. 울산(36.6%), 부산(48.7%), 대전(48.8%), 인천(50.5%) 등도 비교적 낮았다.
한편 시군구별 무상급식 현황을 보면 전국 229개 모든 시군구에서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한다. 이 가운데 전면 시행이 187곳, 부분 시행이 42곳이다.
서울, 인천, 광주,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남, 제주는 지역 내 모든 시군구에서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한다.
김 의원은 "18대 국회 무상급식 논란 이후 불과 4년 만에 초등학교 무상급식 100%, 중학교 무상급식 학교 비율이 75%인 만큼 이제 의무교육의 무상급식 달성은 완성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