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사진제공|KLPGA
태극낭자 LPGA 개막 3연속 우승도 스톱
아쉬운 승부였다. 정상 문턱에서 우승컵을 바라보야야만 했다.
미 LPGA 투어 개막 3경기 연속 우승에 나선 한국낭자들의 대기록 도전이 아쉽게 무산됐다.
한국낭자들의 우승행진에도 제동이 걸렸다. 호주와 태국에 이어 개막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루이스의 벽에 막혔다.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최나연은 초반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2번홀(파3) 보기를 적어내며 쉽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한번 내준 선두 자리는 마지막까지 되찾아오지 못했다. 승부처에서 아이언 샷이 흔들린 게 추격에 실패한 원인이 됐다. 최나연은 이날 아이언 샷 그린적중률이 13차례로 3라운드(16차례)보다 3차례나 줄었다. 퍼트도 31개(3라운드 29개)까지 치솟았다.
한국선수들의 상승세도 주춤했다. 최나연을 포함해 최운정(공동 8위·8언더파 280타)이 톱10에 들었다. 유선영(26)은 공동 14위(5언더파 283타), 신지애(25·미래에셋)는 공동 18위(4언더파 284타)로 경기를 끝냈다.
LPGA 투어는 1주일 휴식기를 가진 뒤 14일부터 미국으로 이동해 RR도넬리 파운더스컵부터 3개 대회가 연속으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