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스포츠동아DB
한화출신 토마스 등 껄끄러운 투수력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첫 경기에서 네덜란드에 충격적 패배를 당한 한국은 4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호주와 2차전을 치른다. 호주는 객관적 전력에서 한수 아래로 평가된다. 그러나 네덜란드처럼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특히 호주의 마운드는 분명 경계대상이다.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WBC) 기술위원장은 “호주도 투수들이 만만치 않다. 어떤 투수가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1라운드에 약한 상대는 없다”고 밝혔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도 2일 대만이 호주에 4-1로 승리한 직후 “호주가 예상보다 선전했다. 1점밖에 올리지 못했지만 스윙이 좋은 타자들이 많았다. 투수는 스피드는 빠르지 않아도 좋은 변화구를 던진다”고 평가했다.
타선은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야수 중 8명이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유망주들이다. 특히 과거 힘에만 의존하던 것과 달리 변화구 대처능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도 뒤따른다. 특히 2일 대만전 7회 솔로홈런을 친 4번타자 스테펀 웰치(피츠버그)가 요주의 대상이다. 내야 수비나 주루 등에서 세밀함은 떨어지지만 한국 투수들을 피곤하게 물고 늘어질 수 있는 젊은 타선이다.
타이중(대만)|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