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은 4%만 가입
전국 가구 5곳 중 4곳은 개인연금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은 이런 경향이 특히 심했다.
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5732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패널조사’에서 개인연금 가입률은 6.7%에 그쳤다. 개인연금으로 전환이 가능한 종신보험 가입률은 11.5%였다. 조사 대상자의 78.4%가 어디에도 가입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개인연금에 가입하지 않은 비율을 연도별로 보면 2006년 83.2%, 2007년 78.8%, 2008년 81.3%, 2009년 79.0%, 2010년 79.8%, 2011년 78.8%이다.
이처럼 저소득층의 개인연금 가입률이 낮은 이유는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서다. 소득의 상당 부분을 기본생활비와 교육비에 지출하다 보니 노후를 준비하지 못한다. 이런 계층은 나이가 들어서 빈곤층으로 전락할 소지가 더욱 높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