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금융-햇살론 사업 등 투입된 11조 실효성 점검
감사원이 약 11조 원이 투입된 이명박(MB) 정부의 서민금융사업에 대해 이르면 4일부터 전면 감사에 나선다.
감사원은 금융기금감사국 산하 3개 과를 동원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신용회복위원회 미소금융중앙재단 농협 축협 수협 새마을금고 등 서민금융 관련 기관 및 금융회사에 대한 본감사를 벌인다.
MB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한 미소금융, 햇살론, 새희망홀씨, 바꿔드림론 등 각종 서민금융 제도의 난맥상이 집중 점검 대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MB정부의 서민금융정책에 대해 김정식 연세대 교수(경제학)는 “서민금융 제도가 여러 군데 분산된 채 운영되어 혼란을 부추기거나, 자격 요건이 까다로워 실효성이 떨어지는 사례가 많았다”며 “서민금융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서민금융 컨트롤타워를 만들어 제도의 사각지대에 처한 소외계층을 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원재·김유영 기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