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WBC 대표팀.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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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포츠가 축구 월드컵이 아닌 곳에서 때 아닌 ‘경우의 수’라는 덫에 걸려들었다.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중인 한국 야구대표팀은 2일 네덜란드와의 B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0-5로 패했다.
물론 남은 경기에서 1승 1패를 거두더라도 2차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남아있다.
하지만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2차 라운드 진출은 불가능에 가깝다.
현재 WBC의 규칙상 한국, 대만, 네덜란드가 모두 2승 1패가 될 경우 세 팀 간 TQB(Team Quality Balance)=(득점/공격이닝)-(실점/수비이닝)을 따진다.
이는 대만이 3승을 거두며 한국, 호주, 네덜란드가 모두 1승 2패가 될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만약 네덜란드가 호주를 꺾으면 한국은 호주 전에서 승리 하더라도 대만을 6-0 이상으로 눌러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