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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부천 영상단지에 서커스장 대신 복합문화공간 선다

입력 | 2013-03-05 03:00:00


경기 부천시는 원미구 상동 영상문화단지에 서커스 공연장 대신 복합 문화체험공간을 짓기로 했다.

4일 시에 따르면 단지 내 1만1000여 m²의 땅에 짓다가 2008년 공사를 중단한 서커스공연장(객석 1200개)을 복합 문화체험공간으로 조성할 사업자를 공모한다. 5일 시청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4월 25일까지 사업계획서를 받을 예정이다.

시는 사업자가 공사를 마무리한 뒤 일정 기간 운영하다가 시에 기부하는 방식 등을 검토하고 있다. 2개 이상의 법인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가해도 되며 사업계획서에는 개발계획과 함께 재무 및 관리운영안 등이 포함돼야 한다.

당초 서커스 공연장은 동춘서커스단이 79억 원을 내고, 시가 30억 원을 지원해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연면적 6800여 m²)로 2006년까지 완공하기로 했으나 서커스단이 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2008년 12월 계약이 해지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상동 영상문화단지는 2001년 1만6000여 가구가 입주하는 상동신도시 개발 당시 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30여만 m² 규모의 땅을 1031억 원에 사들여 방송과 영화 촬영 등 문화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단지는 서울외곽순환도로 부천나들목과 가깝고 지난해 개통된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연장선이 지나고 있어 교통 여건도 뛰어나다.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에서도 가까워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유리하다. 단지에 세계 유명 건축물 모형 전시장인 아인스월드와 김치체험관 등이 입주해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bucheon.go.kr)를 참조하면 된다. 032-625-2970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