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화예술로 독도 지키기’ 행사 활발
최근 열린 독도국민가곡 공모전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성찬경 씨(왼쪽)가 이주석 경북도 행정부지사의 축하를 받고 있다. 경북도 제공
문화예술로 독도를 지키려는 경북도의 계획이 성과를 내고 있다. 독도 기반시설 확대와 역사 자료 발굴에 이어 문화예술행사를 통해 독도를 친근하게 느끼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경북도가 마련한 독도국민가곡 공모전에서 최근 당선작으로 선정된 ‘독도는 독도다’는 앞으로 각종 기념식이나 행사에서 자주 듣고 부르는 노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탁번 시인의 가사에 성찬경 씨(23·서울대 음대 작곡과 2년)가 곡을 붙인 이 노래는 서정성 짙은 내용에 가락이 흥겨워 가곡이지만 대중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경북도는 독도 가곡을 CD에 담아 보급하고 독도합창대회를 정기적으로 열 계획이다. 초중고교 교과서에 싣는 방안을 추진하며 인터넷을 통해 해외에도 널리 알릴 예정이다. 박성수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지자체가 독도에 대한 공식 주제가를 만든 것은 처음이다. 많은 국민이 즐겨 부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2010년 독도에서 유명 한복디자이너인 이영희 씨의 한복패션쇼를 시작으로 독도음악회와 민속공연을 열었다. 울릉도에서는 안용복 예술제와 독도문예대전 등을 매년 열고 있다. 한류 열풍을 일으키는 프로그램도 독도에서 적극 개최할 방침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문화예술 기반을 차분하게 넓혀 나가는 것은 독도에 대한 우리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