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양회성 기자
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대통령의 담화는 전형적인 불통이며 국회와 야당의 존재를 무시하는 행위로, 창조·융합시대를 꽃 피우자면 그렇게 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여야가 의견이 다르면 협상에서 절충하는 게 정치"라며 "이를 정치적 거래로 매도하는 것은 국회와 야당, 정치를 불필요한 존재로 여기는 시각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양보를 거듭해 협상 타결 단계까지 끌고 왔다"며 "결실을 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장관 내정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관련, 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국민 56.7%가 내정자들에 대해 60점 미만으로 평가하고 있다. 국민 절반 이상이 '땡'을 치면 군소리 없이 내려가는 게 공정한 룰"이라며 "대통령의 밀봉인사에 따른 부실로, 야당을 탓할 시간에 제대로 된 후보자를 지명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새 정부 장관 내정자들에 대해 '4+2'(병역기피·탈세·부동산투기·위장전입+논문표절·전관예우), '부비부비'(부정비리)가 고유명사가 됐다"며 "자질과 능력, 도덕성 있는 인사들을 추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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