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4월 재·보선에서 서울 노원병 지역구 보궐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힌 가운데, 국민 여론은 반대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4일 전국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한 결과, 안 전 교수의 노원병 출마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46.0%, 찬성한다는 의견이 34.1%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호남과 충청 지역에서는 찬성 의견이 더 높게 나타났지만, 서울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는 반대 의견이 더 높게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의 66.7%가 출마 반대를, 15.3%가 찬성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50.5%가 출마 찬성, 34.0%가 반대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들은 52.2%가 찬성 의견을, 22.9%가 반대 의견을 나타내, 찬성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나이별로는 젊은 층일수록 찬성의견이 높았다. 20대는 46.8%가 찬성, 35.7%가 반대했고, 30대 역시 39.8%가 찬성, 37.0%가 반대해 찬성 의견이 소폭 높았다. 반면 40대는 47.3%가 반대, 찬성이 37.2%였다. 50대는 54.9%가 반대하고 26.6%가 찬성, 60대 이상은 54.3%가 반대하고 21.2%가 찬성 의견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p였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